‘조상우 12주 OUT’ 홍원기 감독 “전화위복이라고 생각”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0 15: 00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연습경기 전부터 부상선수들이 나온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다음주부터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할 예정이다. 2군선수들이 고양구장으로 이동하는데 전력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을 추천받아서 다음주부터는 1군 훈련에 몇 명을 더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2주 동안 5일 훈련 후 휴식 일정을 소화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키움은 이제 3일 훈련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3월부터는 청백전과 연습경기, 시범경기 등을 통해 1군 전력을 완전히 추려낼 계획이다. 

키움 조상우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가기 전부터 부상 악재가 터졌다.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복귀에 12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고, 한현희와 박준태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1군 캠프에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에 조상우 소식을 듣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중에 전화위복 같은 단어도 생각났다. 시작도 하기 전에 불행한 일이 생겼지만 그래도 시즌 기간 동안 좀 더 좋아지려고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닌가 싶다”라며 애써 마움을 추스렸다. 
“중요한 것은 144경기를 건강하게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를 비롯해 재활군에 있는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라며 부상선수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