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가 중요해” 에스피노자 코치, 최다 실책 키움 바꾼다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9 07: 02

키움 히어로즈 알바로 에스피노자 수비코치가 수비의 기본기를 강조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는 것이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한국 등 아시아리그를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내 경험을 키움 선수들과 한국 야구계에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 친구 중에도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있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한 에스피노자 코치는 타격은 뛰어나지 않지만 견실한 수비 능력으로 오랫동안 빅리그 커리어를 유지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는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알바로 에스피노자 수비코치. /fpdlsl72556@osen.co.kr

에스피노자 코치는 “나는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당시 양키스가 센터라인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면서 “KBO리그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바에르가(2001년 삼성)와는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했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112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취임식 인터뷰에서부터 “작년에 우리 팀 수비가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올해는 기본적인 수비 플레이부터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올 시즌 실책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홍원기 감독과 마찬가지로 기본기를 강조한 에스피노자 코치는 “키움에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 철학은 루틴 플레이, 즉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해야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루틴 플레이에서 실수가 없어야 승리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실책은 배우는 과정이다.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한다. 다만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다. 첫 번째 실책을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선수들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발굴해야한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키움에는 좋은 내야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새로운 유격수는 감독님이 결정해야할 일이다. 나는 모든 선수들을 좋은 내야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