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 외장 디자인 공개, ‘K7 후속’ 그 이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2.17 13: 15

기아가 ‘K7 후속’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차는 더 이상 K7 계열이 아니다. 이름을 아예 ‘K8(케이에잇)’으로 바꿨다. 
기아는 ‘K8’을 두고 ‘대변혁’을 선언한 새로운 기아의 첫 번째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7일 공개된 외관 디자인을 보면 완전한 새로움을 추구한 게 확연하다. 기아의 대변혁은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탈바꿈'이다.
기아는 17일,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코드명 GL3)의 차명을 K8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K8이 된다는 소식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로 K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K7은 ‘디자인 기아’의 대표 모델이자 새로움과 혁신의 상징이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입지를 강화했다. 그랬던 K7이 K8에 혁신의 이미지를 물려준다. 
K8은 새로운 차명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디자인 요소 간의 대비와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K8의 전면부에는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엠블럼이 적용돼 기아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임을 알린다. 테두리가 없는(frameless)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은 보석같은 패턴을 따라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양 옆에 위치해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Star cloud Lighting)’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동일한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된 조형으로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5미터가 넘는 5,015mm의 전장에서 느껴지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측면부 역시 K8의 혁신적인 변화를 잘 드러낸다. 고급 요트가 물 위를 달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은 바퀴 주변부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긴 후드와 짧은 전방 오버행, 트렁크 끝까지 시원하게 이어지는 2열 뒤 쪽의 루프 라인 등을 통해 쿠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도어 하단부를 따라 리어램프로 상승하며 이어지는 크롬 장식은 측면 창문 하단부의 일직선으로 뻗은 크롬 장식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후면부는 안정감 있는 자세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좌ㆍ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기하학적 조형으로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하며 K8만의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완성한다. 아울러 루프 라인에서 이어지며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리어 스포일러와 기아 엠블럼, K8 로고를 간결하게 배치해 넓은 면이 부각되는 후면부가 입체적인 리어램프 클러스터와 대비를 이루며 안정감을 더한다.
기아 관계자는 “후면부에 적용한 K8 로고는 기아 엠블럼과 동일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새로운 기아를 보여주는 첫 모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새로운 차명 K8에 걸맞은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등을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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