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는 미국행, 마무리는 부상이탈...키움, 초반 악재 어쩌나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키움 투수 조상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홈런 1위는 미국행, 마무리는 부상이탈...키움,...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시작 전부터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시작 전부터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키움은 지난 16일 “조상우가 지난 10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진 결과 좌측 전거비인대/종비인대 완전파열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상우(27)는 지난 시즌 53경기(54⅓이닝)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으로 활약하며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완주하면서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발목 인대 파열로 12주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조상우가 예상대로 12주 만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시즌 첫 한 달 정도를 결장하게 된다. 여기에 한 시즌을 치르는 몸을 만드는데 중요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은 더 큰 타격이다.

마무리투수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하는 키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부에서 대체 마무리투수를 찾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 팀내 홀드 1~3위를 기록한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마무리투수를 맡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5홀드로 팀내 홀드 1위를 기록한 이영준은 지난 시즌 막판 당한 팔꿈치 부상에서 아직 완전하게 돌아오지 못한 상황이다. 조상우와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13홀드로 2위를 기록한 안우진은 조상우를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다만 현재 선발 전환을 준비하고 있어 올 시즌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1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이번 겨울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고 양현은 최근 3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아직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부족하다.

2019년 조상우가 부상과 부진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는 베테랑 좌완 오주원이 18세이브를 거두며 조상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하지만 오주원은 지난 시즌 25경기(18⅓이닝) 3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현재 상황에서 임시 마무리투수에 가장 적합한 투수는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강속구를 뿌리는 안우진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시즌을 내다봐야하는 키움 입장에서는 시즌 첫 한 달 동안 마무리투수로 쓰기 위해 선발 전환을 준비중인 안우진을 불펜으로 준비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먼저 투수진의 선발과 불펜 보직을 결정해야 임시 마무리투수도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이번 겨울 지난해 팀내 홈런 1위(30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떠나보냈다. 베테랑 불펜 김상수도 이적하며 큰 전력 손실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상우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터져 키움이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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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