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승 -3’ 유희관, 계약 완료 “생각보다 오래 걸려, 홀가분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6 13: 38

KBO 리그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이 두산 베어스에서 11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두산은 16일 “유희관과 FA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7억 원 등 총액 10억 원이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유희관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몸 상태를 빨리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 집중해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 리그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이 두산 베어스에서 11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 두산 베어스

2009년 2차 6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모두 10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266경기 등판해 97승 6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데뷔 시즌에 16경기에서 별다른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상무 제대 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또 그는 구단 역대 좌완 최다승인 97승으로 대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0승을 채우기는 했지만 부진을 겪었다. 27경기에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이닝은 8년 연속 10승을 거둔 동안 가장 적은 136⅓이닝을 던졌다. 적지 않은 나이에 지난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약도 쉽지 않았다. 
협상 기간 선수와 구단간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양측 모두 잔류에 공감대는 있었다. 압도적이지는 않고, 부침을 겪은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두산 선발진에서 힘을 보탰다.
이제 개인 통산 100승까지 3승을 남겨둔 유희관의 2021시즌 도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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