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로켓&미란다 합류’ 김태형 감독,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오!쎈 이천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5 12: 59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이 캠프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15일 2021년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과 아리엘 미란다(32)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새 외국인 투수들의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지켜볼 것인지 전하고,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김 감독의 일문일답.

두산 베어스가 15일 경기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 새 외국인 선수들 처음 봤다
▲ 얼굴만 봤다. 캐치볼하는 것까지 봤다. 불펜 피칭을 봐야 한다. 또 실전 들어가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도 봐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인상은 좋았다. 영상으로 봤을 때에는 우락부락 했는데, 잘 적응해서 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다.
- 2차 캠프 울산으로 넘어가면 불펜 피칭 시작. 외국인 투수들은?
▲ 아직 보고 받은 것은 없다. 외국인 투수들은 투수 코치하고 상의해서 스케줄을 잡더라. 추후 스케줄 잡을 것이다.
- 몸 상태는 어느정도인가
▲ 웨이트와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캐치볼까지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릴 필요는 없다. 충분히 몸을 만들 시간을 줘야 한다. 시범경기에는 나가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던지고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보고는 받고 있는가
▲ 몸이 많이 불었다고 들었다. 본인은 근육이라고 한다(웃으며).
- 작년 플렉센, 어려서 경험 부족 우려가 있었다. 로켓도 어린 편인데
▲ 사실 플렉센의 공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초반에 의욕이 넘친 반면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지금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불펜 들어가고, 라이브 피칭, 실전 들어가면 뭔가 나올 것이다
- 미란다는 몸이 왜소한 것 같다.
▲ 크게 봤는데, 생각보다 안 크더라. 
- 투수들, 2차 캠프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볼 것인가
▲ 구상한대로 가겠지만, 아직 계약이 안된 선수도 있고 이영하도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몸이 뭉쳐있다. 울산 2차 캠프까지 마치고 시범경기 가서 결정해야 할 듯하다. 작년보다 좋아보이는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지금 콕 짚어서 말하기 이르다.
- 국내 캠프, 투수들 첫 실전 등판이 예년보다 보름 미뤄져…시즌 영향은?
▲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따뜻한 곳에서 하면 몸이 잘 풀리니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다. 그런데 지금 무리하게 올릴 필요는 없다. 작년에 많이 던졌던 선수들은 보면서 페이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젊은 선수들은 빨리 페이스를 끌어 올려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선수들도 있다. 그런데 빨리 페이스를 끌어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신인 선수들, 잘 성장하는가
▲ 본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 작년 1군 백업들도 있지만, 올해 신인, 박지훈 등 어느 정도 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나머지 내야 백업들과 경쟁력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 본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겠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울산 캠프 때 멤버 변화가 있는가
▲ 2~3명 정도 빠지는데. 거의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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