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공공의 적? 박주홍&김휘집 “꼭 이기고 싶어요”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2 14: 13

키움 히어로즈 타자 유망주 박주홍과 김휘집이 LG 트윈스 이민호와의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홍, 김휘집, 이민호는 모두 2001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박주홍과 이민호는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키움과 LG의 1차지명을 받았고, 부상으로 1년 유급을 한 김휘집은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박주홍과 이민호는 지난 시즌 개막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주홍은 “홈런을 쳐주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했고 이민호도 “직구만으로 승부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왼쪽), 김휘집. / OSEN DB

결과적으로 정규리그에서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주홍은 LG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민호도 키움을 상대로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을 보면 박주홍은 13경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1타점 OPS .61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이민호는 20경기(97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년에는 처참하게 진 것 같다”라고 아쉬워한 박주홍은 “올해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이기는게 목표다. 반드시 치겠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올해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휘집 역시 이민호를 만나고 싶은 투수로 꼽았다. 김휘집은 “이민호와는 중학교 때 같은 학교에서 뛴 친구다. 프로에서도 한 번 상대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서준원 역시 김휘집이 꼭 이기고 싶어하는 투수다. 김휘집은 “고등학교 때 만났는데 3구삼진을 당했다. 서준원 선수는 나를 삼진으로 잡았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으니까 늘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홍과 김휘집 모두 외야와 내야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다. 박주홍은 “올해는 기회를 잡아서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김휘집도 “주전 유격수 욕심을 가지고 (김)혜성이형한테도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많이 배우고 1군에서 기회를 얻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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