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설 앞두고 짧은 휴식…복주머니로 전한 명절 분위기 [오!쎈 창원캠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11 18: 02

유례 없는 국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10개 구단이다. 그동안 해외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조용히 훈련을 하면서 설 연휴를 보냈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NC는 창단 이후 줄곧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투산에서 맞이하는 설날이 익숙했다. 하지만 올해는 창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설 연휴를 맞이한다. 아울러 훈련 대신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11일 NC는 오전 훈련만 진행했다. 12일 설 당일에는 공교롭게도 휴식일이다. 선수들은 저마다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처가댁이 창원이라서 잠시 다녀올 것 같다”며 설날 계획을 귀띔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과거 해외 스프링캠프에서 설 연휴를 맞이했을 경우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 자리에 모여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했다. 우승팀은 세뱃돈 격으로 코칭스태프의 상금을 받으며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는 국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고 가족들과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스프링캠프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명절을 보내야 하는 선수들도 더러 있다. 
이런 선수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선수들의 식단을 담당하는 손은샘 영양사는 고민 끝에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오전 훈련이 끝나고 점심 시간 때 한과 등이 들어있는 다과 복주머니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선수들에게 준비했다. 국내, 외국인 선수 가릴 것 없이 예상 밖 복주머니 선물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구단 관계자는 “설 연휴지만 긴 휴식일이 없고 집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영양사 분들이 복주머니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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