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불화설에 이재영-이다영 학폭까지’ 위기에 빠진 여자배구, 남일 같지 않은 프로농구 

‘SNS불화설에 이재영-이다영 학폭까지’ 위기에...
[OSEN=서정환 기자]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여자배구가 한순간에 위기를 맞았다. 프로농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OSEN=서정환 기자]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여자배구가 한순간에 위기를 맞았다. 프로농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팀내 불화가 있어도 무조건 후배가 참는 분위기였다. 선수가 팀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 선수가 용기있게 내부고발자가 되면 또 다른 따돌림으로 2차 피해를 당하기 일쑤였다.

자기표현이 강한 요즘 선수들은 팀내 불화를 SNS를 통해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소속 선수들이 특정선수 한 명을 따돌리는 행동이 SNS에서도 이어진다. 선수들끼리의 불화도 거침없이 표현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구단에서 사태파악을 하기도 전에 팬들이 먼저 팀내 불화를 알아채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여자배구 A구단은 고참선수와 불화를 겪은 후배선수가 SNS에 고스란히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구단은 B선수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 SNS를 통해 드러나 문제가 공론화됐다.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인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창시절 동료선수를 괴롭혔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공식사과문을 게재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여자배구의 흥행을 이끌었던 스타선수들의 몰락에 대해 팬들도 “배신감을 느낀다”며 단단히 화가 났다. 두 선수의 사과에도 피해자는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프로배구연맹도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성단체구기종목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여자프로농구도 안심할 수 없다. 과거 프로농구에서도 스타급 선수가 팀내 불화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택한 아픈 경험이 있다. 국가대표까지 달았던 유망한 선수가 팀내 따돌림에 선수생활을 접었다. 지도자와 불화로 유니폼을 벗은 선수도 있었다. 농구가 배구처럼 인기가 없어 사건이 크게 공론화되지 않았다. 앞으로 여자농구에서도 배구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얼마든지 터질 수 있다.

여자농구 A구단 지도자는 “선수들이 서운한 점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1인1실을 쓰다보니 선수들이 식사만 하고 각자 방에 들어가 핸드폰만 쳐다본다. 코치와 멘탈트레이너에게 고충을 이야기를 하라고 하지만 남자선수와는 확실히 다르다. 배구가 남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B구단 감독은 "우리와는 세대가 다른 것을 느낀다. SNS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고민이다. 선수들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도리를 지키면서 SNS를 하는 것은 괜찮다. SNS를 하지말라고 할 수도 없지만,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남자프로농구에서 지난해 12월 SK 최준용이 동료의 나체사진을 SNS에 노출해 파장이 컸다. 최준용은 KBL 징계위원회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 원의 처분을 받은 뒤 코트에 복귀했다. 당시에도 최준용의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비판여론이 거셌다.

프로야구에서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였던 키움 안우진이 2018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이로인해 안우진은 앞으로도 대한체육회가 관여하는 주요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발이 불가능하다. 안우진은 KBO리그 차원의 징계는 없었고, 히어로즈에서 50경기 내부 출장정지 징계만 내린 뒤 바로 1군으로 콜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NC는 지난해 8월 1차지명 신인선수 김유성의 학교폭력 혐의가 밝혀지자 그의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폭전력이 밝혀진 이상 프로배구연맹과 소속팀 흥국생명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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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