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탄소 감축 정책의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탄소 네거티브’를 실천하고 있는 MS는 지난 2020년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6% 감축했다.
MS의 탄소 감축 정책은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감소’ ‘전세계적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 추가 제거’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MS는 지난 2020년 탄소 배출량을 약 73만 톤 줄였다. 이는 전년 대비 6%가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성과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사내 탄소세 범위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사내 탄소세는 탄소 배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을 각 부서에 부여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에 참여하고자 만들어졌다. 지난 7월부터는 출장-전기 사용과 같은 직접적인 탄소 배출에 더해 공급 파트너사와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에 대해서도 확대 부과했다.그 결과 MS 내 여러 부서는 공급 파트너사와 제품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펼쳤다. 또한 MS는 지난 2020년 26개의 탄소 제거 프로젝트에 투자해 약 130만 톤의 탄소를 제거했다. 탄소 제거 프로젝트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배출량 절감이라는 소극적인 정책이 아니라 직접적인 투자와 행동, 그리고 모두의 참여를 이끄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추진됐다.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오늘날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 기업, 정부로 구성된 ‘탄소 제거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는 청렴성과 민관합동, 그리고 동시에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모두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다”라고 호소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