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AL 동부 최하위’ 빅마켓 BOS, 조용한 겨울 “차근차근 준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1.22 09: 12

경쟁 팀들이 차근차근 전력을 보강하는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는 조용하다. 구단 사장은 ‘인내’를 외친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팀들 중 토론토는 최근 2년간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2019시즌 종료 후에는 ‘1선발’을 찾았고 류현진을 영입했다. 그리고 2020시즌 종료 후에는 ‘관심만 많은 팀’이라는 지적을 겨냥한 듯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 외에도 ‘구원왕’ 출신 커비 예이츠까지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젊은 선수들오 올라오는 상황에서 외부 영입으로 선발, 불펜, 타선을 보강했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고 올해 뉴욕 양키스는 FA DJ 르메이휴를 잡는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행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키스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런 경쟁 팀들 움직임 속에 보스턴은 조용하다. 굵직한 영입이 없다. 201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보스턴은 2019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60경기 단축시즌 동안 24승 36패, 승률 4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적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해 보이지만, 샘 케네디 보스턴 사장은 “우리는 2018년 타이틀을 소중하게 여긴다”면서도 “그동안 우리 팀을 구성하는 방식에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팜시스템과 드래프트 픽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는 팬들에게 인내해달라고 하고 있다. 투수 태너 후크 등 젊은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점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후크는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0.53을 기록했다.
케네디 사장은 “우리는 해마다 챔피언십을 위해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움직임보다는 하나하나씩 팀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