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끝냈다’ KCC 12연승 질주, 구단 최다연승 동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21 20: 58

마지막에 웃은 자는 이관희(33, 삼성)가 아닌 이정현(34, KCC)이었다. 
전주 KCC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74-70으로 물리쳤다. 12연승을 달린 선두 KCC(23승 8패)는 지난 2016년 세운 구단 역대최다연승과 동률기록을 세웠다. 삼성(15승 17패)는 7위를 유지했다. 
KCC의 연승을 삼성이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였다. 이정현과 이관희의 라이벌 자존심 대결까지 펼쳐졌다. 휴식기를 오래 가진 탓인지 두 팀 모두 득점이 저조했다. KCC가 20-12로 1쿼터를 앞섰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를 중심으로 막판까지 대추격을 펼쳤다. 결국 4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김현수의 3점슛이 터져 삼성이 70-71로 맹추격했다. 

승부는 이정현이 끝냈다. 김동욱이 3점슛을 쏘는 과정에서 배수용의 공격자파울이 불렸다. 공격권은 가진 KCC는 이정현이 종료 5초전 쐐기 3점포를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KCC는 라건아(15점, 6리바운드)와 타일러 데이비스(14점, 11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가 20분씩 나눠 뛰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12점, 2어시스트)과 유현준(12점, 5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은 이관희(18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힉스(17점, 8리바운드), 김동욱(10점, 9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밀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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