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지난 20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는 오랜만에 구시대의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누구보다 정직한 챔피언인 우디르가 1799일 만에 ‘표식’ 홍창현의 선택을 받아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했다. 홍창현의 선택 이전 우디르의 마지막 출현은 무려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텔레콤(현 T1)의 정글러 ‘벵기’ 배성웅은 우디르를 선택해 엘리스를 상대로 패배한 바 있다.
이처럼 우디르의 깜짝 활약에 많은 팬들은 ‘올드 챔피언’에 대한 반가움을 표했다. 무려 153개(출시 예정인 비에고 미포함)에 달하는 챔피언이 있는 만큼 성능에 따라 선택 횟수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우디르는 그간의 편견을 뛰어넘은 신선한 픽이었다. 우디르는 LCK 내에서 2134일 만에 승리를 꿰찼다.
그렇다면 우디르의 친구들 성적은 어떨까. OSEN은 지난 2014년 이후 LCK 내에서 10번 이내로 선택된 챔피언 중 승리에 목마른 챔피언을 선별했다. 첫번째 챔피언은 람머스다. 우디르만큼 정직하지만 속도는 빠른 람머스는 지난 2016년 탑 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람머스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6년 4월 23일 ‘듀크’ 이호성의 기록이 마지막이다. 다만 이후에는 탑-정글 모든 포지션에서 선택받은 적이 없다. 람머스는 21일 기준 1735일째 LCK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세번째는 대망의 아무무다. 지난 2014년 이후 아무무는 단 1명의 선수에게 지목받아 왔다. MVP와 다이나믹스(현 농심)에서 활동했던 ‘비욘드’ 김규석이 그 주인공이다. 김규석은 지난 2018년 8월 7일 아무무를 선택해서 패배했다. 아무무의 최근 승리는 지난 2016년 6월 1일로, 김규석이 플레이했다. 1696일째 승리가 없다. 아무무의 전망도 워윅처럼 흐리다. 프리시즌 패치의 수혜자였던 아무무는 다량의 너프 이후 승률이 수직 하락해 쓰기 힘든 챔피언이 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