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신임 감독 “2021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1 10: 57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신임 감독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21일 “홍원기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결정하고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이 사퇴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감독이 마침내 결정됐다.
겨우내 혼란에 빠져있던 키움의 지휘봉을 잡게된 홍원기 신임 감독은 “구단에서 오랜 숙고 끝에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프링캠프 기간 잘 준비해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신임 감독. / 키움 히어로즈 제공

홍원기 감독은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9년까지는 1군 수비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손혁 감독, 김창현 감독대행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수석코치로 감독의 의사결정을 보좌했던 홍원기 감독은 “파트 코치를 할 때 못 봤던 것들을 폭 넓게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수석코치로 있으며 경험한 것을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코칭스태프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 감독이 결정된만큼 빠르게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해야한다. 홍원기 감독은 “이미 좋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 큰 틀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계속 고민 하겠지만 구단과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코칭스텝 구성을 맞춰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겠다. 새로 선임된 코치들과도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이다”라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오랫동안 선수단과 함께했던 홍원기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 또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는 앞으로의 감독 임기동안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주문을 할 생각이다”라고 선수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홍원기 감독은 “2021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팬 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지 못하셨다. 팬 분들도 그렇지만 우리도 많이 아쉬웠다. 잠시나마 야구장에 팬 분들이 오셨을 때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까지 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적인 야구를 선보 일 것이고, 시즌 마지막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 분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라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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