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그야말로 팔방미인 같은 활약이었다. 디알엑스가 ‘표식’ 홍창현의 센스있는 활약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농심의 화끈한 한타에 휘말리며 패배한 디알엑스는 2세트에서 새로운 밴픽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표식’ 홍창현이 LCK 기준 1799일 만에 등장한 우디르와 함께 팀을 이끌었고, ‘솔카’ 송수형의 오리아나가 화력을 지원했다. 초반엔 농심이 엇비슷하게 전력을 유지했지만 우디르-오리아나의 활약에 균형이 깨졌다.
디알엑스는 22분 경 ‘킹겐’ 황성훈의 이렐리아가 ‘리치’ 이재원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코어 아이템을 장비한 홍창현의 우디르는 쓰러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순식간에 격차를 8000골드 이상 벌린 디알엑스는 성장력을 앞세워 32분 경 경기를 마무리했다.봇 라인 성장 격차 때문에 끌려가던 디알엑스는 20분 경 송수형의 결정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바꿨다. 송수형의 신드라는 정확하게 적들의 딜러진을 요격해 킬을 만들어냈고, 이에 디알엑스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했다. 이후 디알엑스는 23분 경 미드 라인에서 한타 대승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성장 차이가 뒤집히자 디알엑스는 물만난 고기처럼 한타를 휩쓸었다. 그간 고통 받았던 ‘바오’ 정현우의 사미라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34분 경에는 ‘바람 드래곤의 영혼’도 획득해 후반 한타력을 높였다. 결국 디알엑스는 먼저 카이사 장군을 처치한 뒤, 적진으로 이동해 42분 경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