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롯데 자이언츠가 경영 위기설에 휘말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영 위기가 아닌 구단 운영을 위한 연례적인 자금 조달 차원이었다. 구단과 더불어 야구계도 뜬금없는 기사에 속을 끓이고 있다.
한 경제 전문 매체는 20일 롯데 자이언츠가 급격한 재정난으로 모기업 계열사에 돈을 빌리고 이 금액이 이대호와 계약하면서 2년 동안 지급할 연봉 옵션을 포함한 금액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롯데가 한화, SK 등 일부 구단과 달리 자금난에 시달려 사직구장에 비닐 하우스를 설치해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캐피탈로부터 50억 원 대출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대출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계열사로부터 비교적 저리에 대출을 받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각종 수익이 급감하면서 구단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건 부정할 수 없는 부분. 하지만 한 경제 매체의 보도와 달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악의적인 흠집내기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롯데 뿐만 아니라 일부 구단들도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한 관계자는 "일회성 방풍 방한용으로는 비닐 하우스가 가성비 최고"라고 말했다. 롯데는 "다음 주 1,3루 외부 불펜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