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베일, 다음 시즌도 토트넘서 뛰기 위해서 변화 필요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20 16: 07

가레스 베일(32)이 야심차게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과거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일에게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베일의 친정 복귀 시즌은 현재까지 실망감으로 가득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시즌 임대 이적이 가치 있게 만들거나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머물기 위해선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베일이 만약 토트넘에서 뛰지 못하면 어디에서도 뛰지 못할지도 모른다"라며 "다음 시즌 어디로든 이적하지 못하면 32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할까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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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7년 만이다. 베일은 그 기간 동안 챔피언스리그를 4번이나 우승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현재 토트넘에선 벤치를 지키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베일의 임대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베일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고, 출전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다. 토트넘에서 선발 기회를 잡은 것은 8번에 불과하고, 그 중 6번이 비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였다.
베일은 최근 열린 8부리그 마린FC와 FA컵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베일에 대해 “이전처럼 위대한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반짝거리는 모습이 없고, 무엇보다 스피드를 볼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이번 시즌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베일의 분발이 필요하다. 손흥민(리그 12골 6도움), 케인(리그 1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베일이 보조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한다.
디애슬레틱은 베일의 컨디션 출전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가지 확실한 방법은 베일이 단순히 많이 뛰는 것이다. 부상이 있었다고 해도 너무 조금 뛰었다. 그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출전 시간은 4경기 동안 161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베일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출전 시간을 90분으로 환산하면 베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하는 횟수는 4.47회다.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3.71회)보다 많은 수치다. 
다만 슈팅의 정확도는 개선해야 한다. 베일은 90분당 3.91번의 슈팅을 떄리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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