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 토론토행, 이적시장 요동...리얼무토 PHI 잔류 & 바우어 LAA행?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0 17: 08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최대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하자 이적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시작부터 스프링어 영입을 목표로 삼았던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6년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마침내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상황을 크게 변동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프링어와 마찬가지로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포수 J.T. 리얼무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잔류가 유력해졌다. 당초 리얼무토는 토론토를 비롯해 메츠, 에인절스 등 전력 보강을 원하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메츠와 에인절스는 각각 제임스 맥캔과 커트 스즈키를 영입하면서 포수 보강을 마쳤다.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계약을 하면서 이미 큰 금액을 지출했다. 현지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프링어의 계약규모는 1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MLB.com은 “토론토는 아마도 더 이상 최고 수준의 FA 선수를 영입할 여력이 없을 것이다. 메츠와 에인절스는 포수 보강을 마쳤고, 양키스 역시 페이롤이 사치세 기준(2억 1000만 달러)에 가까워졌다. 원소속팀 필라델피아는 5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는데 리얼무토는 이 제안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는 LA 에인절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우어 역시 이번 오프시즌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화이트삭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 대부분은 이미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선발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에인절스 역시 선발투수 영입을 절실하게 원하는 팀 중 하나다. 에인절스는 호세 퀸타나와 1년 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지만 프론트라인 선발(1-2선발)을 맡아 줄 수 있는 선발투수 영입을 추가로 시도할 수 있다. 
MLB.com은 “믿을 만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한 번 밖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다. 에인절스는 지난 오프시즌에도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을 영입하기 위해 3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팀 페이롤 역시 바우어를 영입하기에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와 함께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메츠의 추가 영입 가능성도 남아있다. MLB.com은 “메츠는 마지막까지 스프링어 영입 경쟁을 펼친 팀으로 1억 2000만~2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 스프링어를 놓친 메츠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제임스 맥캔,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메이, 조이 루체시를 영입했지만 사치세 기준까지 2700만 달러 정도 여유가 있다”라며 메츠의 추가 영입을 기대했다. 
이밖에 스프링어라는 선택지가 없어지면서 중견수 트레이드 시장도 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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