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는 최고, 평점은 최하' 하베르츠, 레스터전 슈팅-키패스 '제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20 10: 40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보유자 카이 하베르츠(22)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출전 경기에서 공격 영향력이 거의 없었고, 레스터 시티와 일전에서도 최하 평점을 받았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시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윌프레드 은디디와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승점 29에 머물렀고, 같은 날 웨스트브로미치에 승리한 웨스트햄(승점 32)에 밀려 8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라운드 풀럼전에 1-0 신승을 거뒀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레스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7을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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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상승세와 첼시 선수들의 부진이 겹쳐 발생한 결과다. 코너에 몰린 램파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선수들이 기본도 하지 못해서 경기를 패했다”라고 밝힐 정도였다.
특히 하베르츠가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하베르츠는 이날 4-2-3-1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에서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후반 22분 하킴 지예흐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베르츠는 이날 슈팅과 키패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작업을 책임져야 하는 포지션이었지만 영향력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하베르츠에 최하 평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 ‘이브닝 스탠다드’, ‘풋볼 런던’ 등이 양 팀 선수들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하베르츠의 부진은 비단 레스터와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스쿼카’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최근 출전한 6번의 EPL 경기에서 슈팅 1회, 키패스 1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체는 하베르츠의 극심한 부진에 대해  “대체 첼시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베르츠는 첼시 이적 당시 구단 최고인 8900만 파운드(약 133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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