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24승 명예의 전당 투수 돈 서튼, 향년 76세로 타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0 10: 29

통산 324승을 올린 전설적인 투수 돈 서튼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돈 서튼의 아들 다론 서튼은 지난 19일 돈 서튼이 잠을 자던 도중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밝혔다. 향년 76세(한국나이)”라고 전했다. 
2002년 신장암 진단을 받은 서튼은 왼쪽 신장을 제거했고, 다음해에는 폐 일부분도 떼어내야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2019년까지 야구경기 중계진으로 활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 돈 서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튼은 메이저리그 통산 23시즌 774경기(5282⅓이닝) 324승 256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됐고, 1980년에는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냈다.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약 30년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계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LA 다저스(16년)에서 보낸 서튼은 지금까지도 구단 최다승(233)과 최다탈삼진(2696)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 스탠 카스텐 사장은 “우리는 오늘 위대한 야구선수이자 야구 해설가를 잃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사람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서튼은 다저스에서 보낸 16년 동안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그의 기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는 서튼과 애틀랜타, 워싱턴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다저스를 대표해 서튼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다저스는 명예의 전당 투수이자 다저스의 위대한 선수 돈 서튼을 추모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겠다”라며 서튼의 죽음을 추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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