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했지만' 네빌, '은퇴' 루니 향한 조언...:"시메오네 같은 감독이 되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20 09: 58

"루니,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처럼 도전하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현역 은퇴 이후 감독으로 도전에 나선 웨인 루니에게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길을 걸어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더비 카운티는 지난 15일 "웨인 루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면서 "감독대행으로 루니 감독은 9경기서 3승 4무를 기록했다. 루니 감독은 지도자로 전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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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카운티는 지난해 11경기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필립 코쿠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주장이자 플레잉 코치로 뛰었던 루니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처음에는 3인의 공동 감독 대행이었으나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빠르게 정식 감독으로 전환했다.
 
2002년 만 16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에버튼에서 프로 데뷔한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C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 1월 더비 카운티에 입단했다. 그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함과 동시에 지도자로 전념하기 위해 선수로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럽지만 축구 인생 2막을 열게 된 루니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역 시절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인터뷰서 "내 미래는 항상 코칭에 있다고 느껴왔다"면서 "나는 현역 선수 시절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왔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감독으로도 내 이름을 세기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남겼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동료였던 네빌이 루니에게 조언을 남겼다, 발렌시아 등서 감독직에 도전했던 네빌은 "루니에게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처럼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이면 더 어렵다. 솔직히 나도 처음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고 입을 열었다.
네빌은 "당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축구를 꿈꿀 수 있지만 최우선은 생존이다. 일단 주위 코칭 스태프의 지지 역시 필수다"라며 "나는 더비 카운티가 루니처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루니가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현역 시절과 마찬가지로 터프한 지시와 선수 관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네빌은 "시메오네의 모습이 딱 현역 시절 루니였다. 공격적이고 사나운 팀"이라며 "루니는 투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팀에 선물하는 선수였다. 감독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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