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여기자에게 성희롱 사진 보낸 단장 해고 “용인할 수 없는 행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0 05: 30

뉴욕 메츠가 여기자에게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메세지와 사진 등을 보낸 제러드 포터 단장 해임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메츠가 성희롱 보도 이후 포터 단장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메츠를 인수한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아침 포터 단장을 해고했다. 나는 첫 기자회견에서 진실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진심이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ESPN에 따르면 포터 단장은 2016년 6월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외국인 여성 기자와 만난 뒤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문자메세지는 포터 단장이 여기자의 외모를 칭찬하면서 시작됐고, 여러 도시에서 만나자는 내용과 왜 자신을 무시하는지 묻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ESPN은 “우리가 입수한 문자메세지 사본을 보면 포터 단장이 성적인 의미가 있는 사진을 보내기 시작하자 피해자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포터 단장은 답장을 받기 전까지 60여개 메세지를 보냈고 마지막에는 성기 사진까지 보냈다. 피해자가 ‘이런 메세지는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하다. 더 이상 메세지를 보내지 말라’라고 응답하자 포터 단장은 그제서야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포터 단장은 ESPN 기자의 질문에 여기자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직접 찍은 불쾌한 사진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은 메츠는 이번에는 불쾌한 이슈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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