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노히터’ 투수, 도미니칸 윈터리그 우승 바라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1.19 05: 30

 도미니카 윈터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은 최종 7차전에서 가려진다. 두산 출신의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벼랑 끝 경기에서 호투,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마야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마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히간테스 델 시바오와의 6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아길라스가 5차전을 승리했지만 2승 3패로 여전히 패배하면 시리즈가 끝나는 위기에 몰린 상황. 마야는 부담 속에 선발 투수로 나섰고,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냈다. 

[사진] 아길라스 구단 SNS

마야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5-1 리드를 잘 지켜내 승리 디딤돌을 놓았다. 
아길라스는 1-1 동점인 4회 후안 라가레스가 1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8~9회 히간테스의 추격을 막고 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승3패로 우승은 최종 7차전에서 다투게 됐다.  
마야는 아길라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3일 2차전에도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시즌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아길라스의 우승 도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4~2015시즌 두산에서 뛴 마야는 40세 나이에도 윈터리그에 출전해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마야는 2015시즌 넥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12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2번째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고, 현재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