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웃게한 살림꾼' 김미연, "서브 비결? 연습은 감 찾는 정도" [화성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17 18: 12

"욕심이 생길 거 같아서 감 찾으려고만 해요."
흥국생명은 17일 화성 실내종합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15승 3패 승점 43점으로 2위 GS칼텍스(12승 6패 승점 34)점과의 승점 차를 9점 차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범실로 흔들린 가운데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16득점을 기록하면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런 가운데 김미연도 서브 2득점 포함 8득점을 기록했고,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해내면서 살림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화가 잘 이뤄진 흥국생명은 올 시즌 최단경기 시간인 77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미연은 "다음 경기 준비할 때 편할 거 같아 좋을 거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시즌 중간 부상으로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남아 채우려고 했다. 특히 루시아가 빠진 뒤에는 공격을 많이 해야 하는 자리라 부담이 있었는데, (김)연경 언니나 (이)재영이가 있어서 리시브와 수비에서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미희 감독은 김미연의 활약상에 대해 "서브도 잘해줬고, 수비 자리도 잘 잡아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미연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서브 연습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욕심이 생길 거 같아서 경기 때 감을 찾으려고만 한다"고 이색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