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쿄대첩' 투수, 다나카 복귀 이야기에 "든든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17 15: 32

“아직 배울 게 많습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33)의 영입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뛴 다나카는 포스팅시스템으로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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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보내면서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남기며 확실한 선발 투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아직 양키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이루지 못했다. 양키스 잔류와 더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영입 가능성 있는 팀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원 소속팀 라쿠텐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라쿠텐도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착수하자 에이스로 활약한 노리모토 다카히로(31)로 설렌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노리모토는 2013년 입단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퍼시픽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한국팬들에게도 노리모토는 익숙하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에 이어 8회에 올라와 9회 오재원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정근우의 적시타 이후 이용규 타석에서 사구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마쓰키 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이대호의 역전타가 나오면서 ‘도쿄대첩’ 패전 투수가 됐다.
노리모토는 “만약에 다나카가 돌아온다면 매우 든든할 것”이라며 “나도 아직 배울 것이 많아 굉장히 영향이 있어 재미있을 거 같다”고 다나카의 복귀를 기대했다. /bellstp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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