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승률 5%' 선수협, "KBO 연봉조정위, 중립적인 인사 구성 필요" 성명서 발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1.13 14: 12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가 KBO 연봉조정위원회의 중립적인 조정 위원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역대 20번의 연봉조정 신청 가운데 선수가 이긴 건 한 차례에 불과하다. 
선수협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KBO 연봉조정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주권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해 선수의 생각을 존중하며, 정당한 선수의 권리 행사로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양의지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또 "9년만의 연봉조정 신청이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선수가 연봉 조정을 신청하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연봉 조정신청의 의미는 구단에서의 선수 본인의 가치에 대한 고뇌이자, 지난 시즌에 대한 선수의 자부심이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선수의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따라서 KBO에서 구성하는 조정위원회가 그 어느때보다 중립적이고, 선수와 구단측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길 바라며, 조정위원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하는 것이 구단에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를 신청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로 인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게 된다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나아가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동반 성장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생기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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