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영입’ SK 단장, “작년 불펜진 리그 최하위, 보강 필요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1.13 12: 04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사인 앤 트레이드로 베테랑 투수 김상수(33)를 영입해 불펜진을 보강했다.
SK 구단은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3억 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투수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이 먼저 내부 FA 자격이었던 김상수와 재계약을 한 뒤 SK와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SK는 불펜 강화와 필승조 구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며, 김상수가 최근 5년간 50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내구성과 통산 9이닝 당 탈삼진 8.69로 이닝당 탈삼진 1개를 잡을 수 있는 삼진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SK 류선규 단장(오른쪽)과 베테랑 투수 김상수. ⓒ SK 와이번스

트레이드 완료 후 류선규 단장은 “작년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권이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초에는 내부 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올 시즌 불펜투수들의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진단이 나와 외부 영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김상수 영입으로 올 시즌 불펜 운용에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 불펜투수로서 최근 5년 연속 50경기 50이닝을 달성한 꾸준함에 매력을 느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주장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상수는 2006년 2차 2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고 2008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에 9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한 그는 2009년 한 시즌 더 삼성에서 뛰고 2010년부터는 키움에서 활약했다. 김상수는 KBO리그 통산 12시즌을 보내면서 456경기(556⅓이닝) 21승 36패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키움에서는 95홀드 38세이브로 필승조 노릇을 했다.
김상수는 2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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