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팬들 안심하시라! 최강타자 된다" 日전문가, 로하스 맹활약 예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13 11: 00

KT 위즈를 떠나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일본에서도 최강의 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닛폰'의 야구평론가로 활동하는 히로사와 가쓰미 씨는 13일 지면을 통해 로하스를 기술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좌우 타석에서 타격에 흠이 없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이자 최강의 타자가 될 수 있다. 한신팬들은 안심하시라"고 진단했다. 
히로사와 평론가는 "구종과 코스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한 결과 흠이 없는 타자이다. 몸쪽과 바깥쪽 직구, 변화구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좌우타석에서 모든 구종과 코스에 잘 대처하는데다, 힘도 충분해 상대 선수로 만나고 싶지 않는 유형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외국인 타자들이 일본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몸쪽 공략이다.  일본의 배터리는 몸쪽을 의도적으로 공략하고, 결정구는 바깥쪽을 구사한다. 그런데 로하스는 오히려 몸쪽에 강하다. 스윙 간격이 대단히 컴팩트하고 빠르다. 몸의 회전축이 투수쪽으로 나가지 않아 몸쪽 공을 잘 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로하스는 좌우 타석에서 스윙의 차이가 적어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현재는 최고의 스위치 히터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세이부 최강 시대를 이끌었던 쿠바출신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가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꼽힌다. 데스트라데는 스위치 히터로 1990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신문은 로하스가 2020시즌 좌완 .376, 우완 .340 타율을 기록해 좌우투수에 차이가 없다며 수치도 제시했다. 특히 홈런당 타수는 왼손 10.8, 오른손 12.0으로 좌우타석 모두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히로사와 평론가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  외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커브를 모두 역방향으로 쳐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고시엔 구장에서 역방향 홈런을 만들 수 있는 타자"라고 전망했다.  
다만 히팅존이 넓어 볼에 손을 대는 경향이 있고, 삼진이 많은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 주변의 공을 참으라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면서 자신의 원래 스윙을 주문했다. 세밀한 주문보다는 "이 정도만 해주면 한다"는 전체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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