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가족과 동반 입국…아내 발열에 깜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1.11 18: 49

한화 새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내와 딸, 아들까지 가족과 함께 들어와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미국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베로 감독 가족은 입국 후에도 검역 절차를 밟았다. 검사 과정에서 수베로 감독의 아내가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시설에 잠시 대기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이 자신의 아내, 자녀들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다행히 아내의 열이 내려간 뒤 정상 체온으로 확인돼 입국장을 무사히 통과했다. 수베로 감독 가족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 앞에 나타나 포즈를 취했다. 딸이 한화 모자를 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베로 감독 가족은 곧장 대전으로 내려가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3년 계약하며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외국인 감독. 
창단 첫 10위로 추락한 한화의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수베로 감독은 의욕적으로 팀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이미 미국에서 선수들의 영상 및 데이터 자료를 분석하며 팀 파악에 나섰다. 2주 자가격리 기간에도 구단과 원격 회의를 통해 내달 거제에서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무사히 입국해 기분 좋고 감사하다. 한국에 온 만큼 목표를 위해 하나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국 소감을 밝힌 뒤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홈구장을 찾아 야구장을 둘러보고 싶다. 내가 활동해야 할 공간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케네디 코치가 입국했다. 케네디 코치가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로사도 코치가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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