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주총회’ 키움, 신임 감독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오!쎈 이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10 12: 10

키움 히어로즈의 신임 감독은 언제쯤 결정될까.
키움은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2021시즌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팀이다. 지난해 10월 8일 시즌 도중 손혁 감독이 사임한 이후 3달이 넘도록 차기 감독을 결정하지 못했다.
2월이 되면 각 팀들은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키움은 감독이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빠르게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사진] 고척스카이돔. / OSEN DB

키움 입장에서도 이렇게 감독 공백이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한 측면이 있다. 당초 키움은 지난해 12월이 되기 전에 감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을 결정하기 전에 하송 대표가 사임하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여기에 지난달 28일에는 허민 이사회 의장이 KBO로부터 직무정지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절차적으로 더 복잡해지는 악재가 터졌다.
그렇지만 일단 지난달 31일 허홍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면서 가시적인 일정이 나오게 됐다. 오는 1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허홍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곧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감독 발표는 15일 이후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김치현 단장은 “신임 대표이사님이 오시면 바로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자 면접 등 필요한 절차들은 다시 새로 시작해야한다. 딱 마감 시한을 정해두고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다음주(22일) 안에는 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미 한 번 감독 후보자 면접과 최종후보자까지 결정했다. 당시에는 내부인사 승격이 유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표이사가 교체된만큼 갑작스럽게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키움은 허민 의장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시끄러운 연말을 보냈다. 지금도 선수단을 이끌 감독이 공석으로 비어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길고 지난한 과정 끝에 키움의 지휘봉을 잡게될 감독이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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