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출항' 울산, 리빌딩 통한 '젊은그대'로 우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1.09 07: 48

홍명보 감독의 울산이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울산의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 감독은 지난 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2021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부임과 함께 우승이란 숙제를 받았다. 목표가 단순하고 명확하다"라며 "2005년 이후 15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의 갈증을 알고 있다. 이젠 답을 해야 한다"라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김도훈 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울산은 최근 리그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스쿼드를 보강했다. 이청용을 시작으로 윤빛가람, 조현우, 김기희, 고명진 등을 영입하며 K리그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2년 연속 전북 현대와 우승경쟁서 어려움을 겪었고 눈물을 흘렸다. ACL 우승으로 반전 기회를 잡은 상태. 
홍 감독은 K리그 우승을 위해 리빌딩을 천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 장단점을 파악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해야 한다"라면서 "팀을 다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이미 이동준을 영입하며 새로운 팀 선수 구성을 위한 출발을 알렸다. 또 젊은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신형민도 영입했다.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에게 베테랑의 경험을 전수하겠다는 의지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은 10년 전부터 좋은 선수들을 모았고, K리그를 선도해나가는 명문이 됐다. 울산은 지난 2년간 이러한 작업을 해왔고, 마지막까지 전북과 경쟁한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또 "어린 선수들을 팀의 구심점을 만들고, 울산 유소년팀이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잘 성장시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 팀 스쿼드가 변하는 과정이지만, 젊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로 꾸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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