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남아 최상" 양현종 거취 촉각, 윌리엄스도 하라처럼 웃을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09 08: 27

"최상의 모습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스가노 도모유키의 유턴에 반색했다. 비슷한 처지인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도 웃을지 주목된다. 
스가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중지하고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스가노는 코로나19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운영이 불투명한 점, 메이저리그 구단이 재정난으로 거액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출을 접기로 했다.
스가노가 유턴하자 가장 기뻐했던 이는 하라 감독이었다. 대형보강을 통해 일본시리즈 2년 연속 4연패의 굴욕을 씻겠다는 각오였지만 마운드의 핵심 스가노의 공백을 메울 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라감독은 "스가노는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대들보이다. 함께 싸울 수 있어 기쁘고 믿음직하다. 감독으로서 남아준 것이 최상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사카모토 하야토(간판타자)와 스가노는 2021시즌 중심이다. 맨 앞에서 팀을 이끌어달라"고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에이스 양현종의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양현종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양현종은 7년 연속 풀타임 선발투수로 평균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에이스였다.
아직까지 현지 언론에서 특정 팀이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몇몇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수 있는 메이저 계약을 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는 상황이다. 
양현종은 구단측에 1월 20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때까지 메이저리그행을 이루지 못하면 팀에 잔류하겠다는 것이다.
KIA는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되어야 2021 시즌 세팅이 완료된다. 양현종의 공백을 메우기가 불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이 하라 감독처럼 "남아주어 최고"라는 멘트를 남길지 주목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