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의 '변신 자동차', 두 기둥은 L.I.V.E. 플랫폼과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1.08 11: 38

 하만(HARMAN)이 8일 열린 ‘하만 익스플로어 2021(HARMAN ExPLORE 2021)’에서 공개한 ‘하만 ExP’ 기술 솔루션들은 자동차를 운송 수단 이상의 가치로 변신시켰다. 하만은 이렇게 변신한 차를 두고 '제 3의 생활 공간'이라고 칭했다. 
사람들은 집 밖에서도 디지털 라이프를 추구하는데, 개인화된 최적의 장소로 자동차를 꼽았다. 자동차를 '집 밖에 있는 제 3의 생활 공간'으로 변모하게 한 두 가지 핵심적인 기술이 있다. 대시 보드에서 올라오는 대형 스크린과 시트의 헤드레스트가 만들어 주는 사운드 시스템이다. 
하만은 CES 2021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에서 미래의 자동차가 어떻게 '제 3의 생활 공간'으로 변모하는 지를 보여줬다. 그렇게 먼 미래도 아니다. 이미 실현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만ExP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

하만의 '변신 자동차'를 구성하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은 새로운 커넥티드 오디오 혁신 솔루션 ‘L.I.V.E.(Live Interactive Virtual Experience: 라이브 인터랙티브 가상 경험)’와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Personal Audio Headrest)’였다.
최근 닐슨 뮤직(Nielsen Music)과 MRC 데이터(MRC Data)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음악 팬들의 절반은 라이브 음악 이벤트가 없을 때 라이브 스트림 공연이나 가상 콘서트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드라이브-인 콘서트는 아티스트와 팬 간에 상당한 공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가상 콘서트는 기본적인 수준의 참여만 가능하다. 온라인 비디오와 대화창을 제공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하만의 L.I.V.E.와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플랫폼은 연결성과 교감 강화로 콘서트 경험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먼저, L.I.V.E.(라이브 인터랙티브 가상 경험) 플랫폼은 아티스트와 팬이 공간을 넘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만ExP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
L.I.V.E.로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곡을 신청하기도 하며, 다음 곡을 선정하기도 한다. 다음 무대에서 특정 악기가 연주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아티스트는 무대 공연 중에 팬과 상호 소통하고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팬이 요청한 노래를 연주하며 관객 참여를 이끌 수 있다.
L.I.V.E.는 고품질 라이브 스트리밍, 소비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컨트롤 애플리케이션, 하만의 프로페셔널 조명과 음향 성능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공간을 콘서트장 분위기로 전환시킨다. 인터랙티브 ‘팬 공간’을 중심으로 공간 내부의 스크린과 조명 요소들이 콘서트장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내 라이팅 쇼, 각종 굿즈 및 증정 행사, 팬 투표 등의 쌍방향 소통도 이뤄질 수 있다. 
L.I.V.E.가 시각적 효과를 담당한다면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Personal Audio Headrest) 플랫폼은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오디오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일상 운전에서 안전과 편의 기능을 담당하는 헤드레스트는 모드 전환 명령이 떨어지면 운전자의 얼굴을 중심으로 입체적 음향을 쏟아내는 장치로 변신을 시작한다. 헤드레스트의 양 사이드에서 고성능 스피커가 떨어져 내려와 운전자의 귀 가까이에서 3D 음향을 쏘아준다. 
하만의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플랫폼은 혁신적인 모듈식 디자인으로 처음부터 자동차 친화적으로 설계되었다. 안전을 책임질 때와 입체 음향을 담당할 때는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자동차 인테리어 및 시트 공급 업체인 그래머(Grammer)사와 협력해 이 시스템이 개발됐다.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플랫폼은 3D 공간 오디오 경험에서 개별 사운드 영역, 가장 섬세한 수준의 개인 맞춤형 음향에 이르는 모든 영역를 수행한다.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해 OEM사들이 실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하만의 오토모티브 사업부 프랭크 모파(Frank Moffa) 전무(카오디오 담당)는 “전통적인 라이브 공연 이벤트들이 중지됨에 따라 라이브 음악 경험에 대한 니즈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며 “그 결과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과 드라이브-인 콘서트 중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