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승우만 격리됐나?’ 신트 트라위던의 이상한 코로나 방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27 07: 42

이승우(22)는 왜 경기에 나오지 못했을까. 
신트 트라위던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에서 열린 ‘2020-2021 벨기에 주필러리그 19라운드’에서 홈팀 스탕다르 리에주를 2-1로 눌렀다. 승점 17점의 신트 트라위던은 최하위 18위서 17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이승우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격리돼 결장했다. 이승우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구단 방침에 따라 7일간 격리됐다. 이승우는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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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동료인 루카스의 여자친구가 지난주 코로나에 걸렸다. 이에 루카스와 이승우, 또 다른 동료 싼티까지 세 명의 선수가 격리조치를 명령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문제는 신트 트라위던 선수들이 한 아파트에서 숙소생활을 한다는 점이다. 루카스와 동거하는 여자친구의 확진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신트 트라위던 선수들은 함께 훈련하고, 식사를 했다. 선수지인 중 확진자가 나왔다면 선수단 전체를 감염의심 대상군으로 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신트 트라위던은 핵심선수들은 그대로 경기를 뛰게 하고, 이승우 등 3명만 격리조치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최대 2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확진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2주간 격리시키고 있다. 그러나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 등 3명에게 7일 격리라는 애매한 조치를 내렸다. 실질적 방역이 아닌 보여주기식 조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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