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준 복귀' 차명석 단장 "충분히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판단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18 16: 36

LG 트윈스가 배재준(26)을 구단 자체 징계에서 해제했다.
LG는 18일 "배재준이 지난 11월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구단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배재준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입단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마친 뒤 2018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16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남겼다.

150km의 가까운 묵직한 직구를 던지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와 길거리에서 다투던 중 말리던 시민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서 형사 처벌을 면했지만, KBO로부터 40경기 출장정지 및 5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고, 여기에 LG 구단은 무기한 자격 정지를 내렸다.
한 시즌 출장을 하지 못한 가운데 배재준은 지난 11월부터 이천에서 진행하는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다소 이른 복귀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차명석 LG 단장은 "본인 스스로 많이 반성한 모습이 보였다. 또 배재준 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반성하는 모습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선수들이 몸 관리를 안하고 풀어지기 마련이지만, 배재준은 꾸준히 개인 운동을 하면서 자숙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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