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한국인골프동우회, 역내 한인학교에 꿈나무장학금 5400만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12.08 15: 12

 중국 천진한국인골프동우회(회장 박홍희)가 지역내 한국인학교에 장학금 5,400만여 원을 전달했다. 
천진한국인골프동우회는 한국인학교를 위한 천진꿈나무장학기금 조성사업을 펼쳐 3개월 동안 32만 7,300위안(한화 5,430만원 상당)을 모았다.
이 성금은 지난 12월 5일 천진한국국제학교(교장 조철수)에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됐다. 

천진한국인골프동우회는 매월 개최되는 월례대회 중 특정 홀에 꿈나무존을 설치해 해당구역에 티샷 볼을 안착시킨 회원에게 회원 명의로 100위안씩 기부하는 ‘꿈나무존이벤트’를 펼쳐왔다. 이 이벤트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됐다. 
또 다른 이벤트도 있었다 .천진지역 내 다른 골프소모임인 86회에서 대회 때 나온 모든 버디에 대해 버디 당 100위안씩 기부하는 ‘사랑의 버디’ 후원릴레이를 펼쳤다.
공감대가 형성되자 여기저기서 행사에 동참하는 발길이 모아졌다. 민주평통 톈진지회, 천진서울금속 등 현지의 많은 한국인 단체, 기업, 그리고 개인회원들의 후원이 이어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 동우회 박홍희 회장은 “우리 한국인골프동우회가 회원 간의 단순한 친목에서 끝나지 않고 교민은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같은 취지에서 시작한 장학기금 조성사업이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돼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지만 암울함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내일의 기둥이 될 새싹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랑의 나눔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아름다운 미덕을 이 사업을 통해 다시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진한국인골프동우회는 중국과의 수교 직후인 1993년 5월 출범해 3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매월 2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올해까지 260회에 달하는 월례대회를 펼쳐왔고, 이 과정에서 팍팍한 해외교민 생활에 적잖은 위로와 활력소를 찾아왔다. 
이번 사업의 지원을 받는 천진한국국제학교는 대한민국의 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중국전문가이자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2000년 6월 중국정부, 2001년 3월 대한민국정부의 학교설립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이다. 2020년 12월 현재, 686명의 교민 자녀 등이 유치원부터 초, 중, 고등학교의 전 과정에서 수학중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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