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올라간 수능 결시율, 잇올랩 이상목 소장 "요동치는 등급 컷, 정시까지 후끈?"

[OSEN=강희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수능 결시율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속속 보도되고 있다. 높아진 결시율은 향후 입시 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입시컨설팅 전문 잇올랩 이상목 소장은 "결시율이 크게 높아 지면서 등급 컷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여파가 정시에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2021년도 대입 수능 결시율은 15%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높은 결시율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저수능기준이 필요 없는 수능생들이 대다수 고사장을 찾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이 많았고, 이들이 고사장을 찾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잇올 랩’의 이상목 소장은 향후 입시 판도를 "높은 수능 결시율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전체 49만 명에 이르던 수능 응시 생 중 6만 이상이 미응시 함에 따라 ‘과목별 등급’이 대학 진학의 키로 작용하는 ‘수시’ 전형의 학생에게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모수가 감소함에 따라 기존 수시합격이 안정권이었던 학생들도, 대학이 원하는 최저등급 기준에 안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77%인 26만 7,374명을 뽑을 계획이었다.

이 경우 가채점으로 본인의 등급을 조기에 예측하고, 바로 정시로 전환하는 수험생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게 잇올 랩의 전망이다.

이상목 소장은 "희망하는 대학의 조합이 바뀌면서 수시지원자 중 약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3만 명이 어쩔 수 없이 정시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시전형은 수능 점수가 절대 기준이지만, 대학 및 학과별 반영 비중이 달라 지원 전략 수립과 지원자 수 예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올해 정시에서는 약 8만 명을 모집한다.

이 소장은 "이전보다 단축된 전형 일정으로 인한 수시 추가합격 일정이 짧아져서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시 위주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에게는 이중고가 되고 있다"며 "가채점 이후 등급 미달 가능성이 높다면, 지원 전략을 재수립하고 대학별 정시 전형의 과거 경쟁률을 분석하여 소신지원과 안정지원을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잇올랩에서는 4일, 이번 수능의 과목별 등급컷과 향후 지원 성향을 예측해 발표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20-12-03 17:02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