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친정팀’ 나폴리, 유로파리그에서 마라도나에 바친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27 09: 29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배들이 고인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나폴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울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0-2021 유로파리그 F조 4차전’에서 리예카를 2-0으로 눌렀다. 3승 1패의 나폴리는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가 지난 26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최전성기였던 1984년부터 1991년까지 가장 오랫동안 활약했던 팀이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188경기를 뛰며 81골을 넣었다. 마라도나는 87년 세리에A 우승, 87년 코파 이탈리아 우승, 89년 UEFA컵 우승, 90년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을 이뤄내며 나폴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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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구단은 홈구장 이름을 ‘마라도나’로 변경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역대최고의 슈퍼스타를 예우하고 있다. 나폴리는 리예카전에서도 경기 전 모든 선수들이 마라도나의 이름과 그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추모의 묵념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에는 상대팀 리예카 선수들도 함께했다. 
나폴리는 전반 41분 아나스타시오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섰다. 나폴리는 후반 30분 로자노의 추가골까지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영면에 승리를 헌정했다. 
비단 나폴리뿐 아니라 27일 치러진 모든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고인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묵념식이 거행됐다. 마라도나는 전세계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영감을 준 슈퍼스타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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