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하성 “이제 도전 첫 단계,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25 15: 16

“이제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단계일 뿐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5)이 25일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키움은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하성의 포스팅 사실을 통보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사실을 공시하면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김하성은 “먼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첫 단계인 포스팅 공시를 한 것 뿐이다. 앞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많이 남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들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기고, 나는 야구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시킬 생각이다. 또 내년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김하성. /rumi@osen.co.kr

올 시즌 김하성은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OPS 0.920으로 활약했다. 
“매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김하성은 “하지만 올 시즌은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른 때와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다. 평소와 같았던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매 경기 집중하다보니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미 두 차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2014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고, 2015년에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김하성은 “박병호 선배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련해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주시진 않았다. 하지만 평소에도 팀의 기둥으로써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신다. 지금까지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행동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박병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하성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먼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가급적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올 시즌 야구장에서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야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감사드리고,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란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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