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류' 바로우, "전북과 팬들 위해 싸워 나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2 11: 30

"전북과 팬들 위해 싸워 나갈 것". 
전북현대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3차전을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치른다.
H조에 속한 전북은 현재 1무 1패로 조 1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으며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하이 상강은 4위에 머무르고 있다.

K리그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전북은 아시아 최초 트레블 달성을 이루기 위해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감비아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바로우는 지난 19일 팀에 합류했다. 바로우는 가정사 때문에 FA컵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그를 위해 더욱 노력했고 FA컵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더블을 달성했다. 바로우는 가정사 뿐만 아니라 감비아 국가대표 합류 때문에 귀국했다. 전북 구단도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는 대표팀 합류 후 가봉과 경기서 짜릿한 골 맛을 봤다.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였다. 가정사와 국가대표팀 합류 때문에 감비아로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던 전북 구단은 그의 활약에 미소를 짓게 됐다. 
바로우는 "FA컵 우승을 차지해 정말 행복하다.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우리 가족이 힘겨운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 좋아졌다. 카타르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팀원들과 함께 해서 마음이 안정이 된다.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없었지만 언제나 마음은 그곳에 있었다"면서 "ACL 우승을 위해 응원해 주신다면 전북과 팬들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 그것이 내가 지금 이 곳에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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