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베론을 버린 것처럼' 솔샤르, 포그바 WBA전 명단 제외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2 01: 2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결국 폴 포그바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포착된 맨유 선수단에서 포그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MEN)’는 “포그바는 맨유 선수들이 로우리 호텔에 도착했을 때 자사 포토그래퍼로부터 포착되지 않았다. 경기 킥오프 전에 팀원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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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보도한 MEN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포그바의 명단 제외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 빅토르 린델로프, 알렉스 텔레스 모두 이날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포그바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포그바의 플레이에 불만을 느껴온 팬들은 “포그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행복하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포그바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 측에선 “이런 젠장할(What the hell)”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로우리 호텔은 맨유 구단 지정 호텔로서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살포드에 위치해있다. 홈 경기가 열리기 전 맨유 선수들은 로우리 호텔에 결집해 함께 올드 트래퍼드로 향한다. 그 때문에 경기 당일 로우리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간주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포그바에 대한 회의론은 영국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알렉스 퍼거슨이 세바스티안 베론의 실패를 인정했듯이 솔샤르 역시 포그바의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할 정도였다. 
덩달아 포그바의 이적설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다수의 클럽들이 포그바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를 데려올 때 지출한 최고 이적료에 대한 재정적인 타격을 기꺼이 감수할 생각”이라며 “4000만 파운드(약 592억 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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