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좌절' 서울E 정정용, "내년엔 분명 발전된 모습 보일 것" [오!쎈 잠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준PO 좌절' 서울E 정정용, "내년엔 분명...
[OSEN=잠실종합운동장, 이승우 기자] "내년엔 분명히 서울 이랜드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OSEN=잠실종합운동장, 이승우 기자] "내년엔 분명히 서울 이랜드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쥴리안의 선제골로 전남이 앞서갔지만 레안드로의 통쾌한 슈팅으로 이랜드가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준PO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진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창원 경기에서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압했다. 이랜드가 경남, 대전과 승점 39 동률이 됐다. 하지만 경남(40득점)과 대전(36득점)이 이랜드(33득점)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랜드는 5위, 전남은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랜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은 5위로 마무리했다. 창단 후 첫 시즌인 2015년 4위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서 시즌을 마쳤다.

정 감독은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후 이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3년 임기 내 승격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올해 파란을 일으키며 준PO 문턱까지 갔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최선을 다해 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고,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플레이오프를 갔다면 내년을 위해 더 발전된 모습에 가까이 갔겠지만 나부터 답을 찾겠다. 꼭 내년에는 발전된 모습으로 높은 곳으로 가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랜드는 시즌 내내 2% 아쉬운 득점력 때문에 우너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정 감독은 "공격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패턴 플레이는 신경쓸 수 있다. 하지만 골로 마무리하는 능력치는 동계 훈련 때 신경써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발전시키는 것이 숙제다. 내년에는 공격을 발전시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 감독 부임 이후 이랜드는 2년 연속 꼴찌에서 5위까지 상승했다. 정 감독은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렇게 준비하면 결과는 내겠다는 경험을 했다"라며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는데 이번 시즌 선수들이 서로 믿음을 가지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경남, 대전과) 승점이 똑같아서 매우 아쉽다.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경험으로 느낀 부분을 발전시킨다면 내년 K리그2에서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스스로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50점'이라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치고 올라가는 것이 유능한 지도자인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라며 "이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이랜드를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시키며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 감독은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이랜드와 약속한 것이 있다. 1부로 갔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이랜드를 더 잘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랜드로 오게 만들 것이다. 갈 때 가더라고 깔끔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감독은 "한 단계 올라서는 게 쉽지 않다. 한 해가 누구보다 도전적인 1년이었다. 내년에는 분명히 더 발전된 이랜드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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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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