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동점골' 서울E, 전남과 1-1 무승부...준PO행은 무산 [오!쎈 현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1 16: 59

서울 이랜드가 레안드로의 동점골로 희망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쥴리안의 선제골로 전남이 앞서갔지만 레안드로의 통쾌한 슈팅으로 이랜드가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준PO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진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창원 경기에서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압했다. 이랜드가 경남, 대전과 승점 39 동률이 됐다. 하지만 경남(40득점)과 대전(36득점)이 이랜드(33득점)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랜드는 5위, 전남은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쿠타 파수, 레안드로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성우, 김민균, 장윤호, 이시영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태현, 이상민, 김동권이 수비, 강정묵이 골문을 지켰다. 
전남 역시 3-5-2로 맞섰다. 쥴리안과 추정호가 투톱, 올렉, 정호진, 김현욱, 이후권, 이유현이 중원에 배치됐다. 황기욱, 김주원, 박찬용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오찬식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랜드는 전반 초반 전남을 몰아세웠다. 전반 2분 코너킥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시영이 코너킥을 짧은 패스로 내줬고, 레안드로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이상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전남도 기회를 노렸다. 올렉의 크로스를 쥴리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강정묵의 선방에 막혔다. 리바운드 볼을 김현욱이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올렉의 크로스 직전 공이 아웃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이랜드는 전반 13분 레안드로의 스피드로 찬스를 만들었다. 파수가 몸을 던져 찔려준 패스를 레안드로가 속도를 살려 잡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치고들어간 후 때린 슈팅은 오찬식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최재훈의 슈팅으로 이랜드가 공세를 이어갔다. 오른쪽에서 레안드로가 내준 패스를 최재훈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랜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이후권이 잡아 침투패스를 내줬다. 쥴리안이 빠른 타이밍에 때린 슈팅이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1골을 먼저 내준 이랜드는 반격을 가했다. 전반 39분 파수가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때린 슈팅이 오찬식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김동권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 계속되다 이상민이 머리로 밀어준 패스를 레안드로가 잡았다. 레안드로는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정호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랜드는 후반 10분 코너킥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이시영의 코너킥을 이상민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달려들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상민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랜드는 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민균의 패스를 받은 파수가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빗겨나갔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후반 17분 파수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감행했다. 전경준 전남 감독 역시 이후권 대신 하승운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5분 전남이 다시 앞서가는 듯 했지만 골이 취소됐다. 올렉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쥴리안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VAR 판독 결과 쥴리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선수 교체로 다시 변화를 줬다. 고재현이 이시영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6분 고재현는 레안드로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레안드로가 뒷꿈치로 내준 패스를 고재현이 잡아 슈팅을 때렸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이랜드는 후반 40분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 수비 상황에서 김태현이 걷어낸 공이 손에 맞았다. VAR 판정이 이루어졌으나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랜드의 공격이 계속됐다. 김동권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원기종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수안이 시도한 헤더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추가시간 6분도 모두 흐른 시점 프리킥 상황에서 쥴리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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