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사나이' 김기동 감독, 亞 러브콜... 150만 달러 제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1 09: 39

'영일만 사나이' 김기동 감독에 대한 아시아의 구애가 쏟아지고 있다. 
2020 K리그 1 감독상을 수상한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올해 말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리그 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시나닷컴은  “K리그 2년 차 지도자 김기동 감독이 중국 수퍼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포항에서 평균 연령 24.5세의 젊은 선수단을 이끌었다. K리그 팀 최다골(27경기 56골)을 기록했고, 3위에 올랐다. 2018년 K리그 감독상 주인공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 선화(중국)를 맡은 것을 비롯해 한국의 좋은 지도자는 중국 팀의 영입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또 태국을 비롯한 다양한 팀들도 김 감독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포항은 김 감독과 함께 3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김기동 감독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3위팀 감독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콩매체에 따르면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원웨이포는 "김기동 감독은 포항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자란 김기동 감독은 여러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11년 포항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감독으로 데뷔한 뒤에는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2년만에 여러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기동 감독은 슈퍼리그 진출 기회를 가지게 됐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의 슈퍼리그 진출"이라며 "150만 달러(17억 원)정도의 연봉으로 슈퍼리그 팀들이 김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 최고의 감독이 된 김기동 감독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구애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일단 포항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포항에서 선수로 데뷔한 뒤 감독까지 역임한 김 감독에게 첫 번째 팀은 포항이다. 
K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포항에게 재계약에 대한 조건을 건네받지 못했다. 그런데 포항 구단은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김기동 감독은 많은 영입 제의를 받고 있지만 고민하고 있다. 포항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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