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미래는?' 질문 공세에 쿠만, "이제 그 질문에는 대꾸 안 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1 06: 30

로날드 쿠만 바르세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33)에 대한 계속된 질문에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표했다. 
쿠만 감독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예정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쿠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메시의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집중 질문을 받았다. 
쿠만 감독은 경기가 아닌 메시에 대한 질문에 계속되자 “더 이상 메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그것은 질문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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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이번 시즌 개막 전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으나 이적료 등의 문제 때문에 계약기간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2021년 6월 만료되며 1월 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바우두는 이번 시즌이 메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뱃페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메시는 지난 시즌부터 팀을 떠날 것을 고민 중이며 분명 다른 구단들로부터 더욱 좋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우승컵이 없다면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쿠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다음 시즌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밖에 있는 메시를 예상하지 않는다. 그런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쿠만 감독이 단호하게 답했지만 메시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됐다. 다시 한 번 선수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질문도 아니다”라며 “메시는 아직 내년까지 계약이 남았고,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만 감독은 “나는 메시를 잔류시켜야하는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선수이며 누구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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