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낯설지만…' 이대진 SK 코치 "좋은 추억 만들어보고 싶다" [오!쎈 인터뷰①]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K 이대진 코치.
'아직 낯설지만…' 이대진 SK 코치 "좋은 추억...
[OSEN=인천, 홍지수 기자] 2020년 쓴 맛을 본 SK 와이번스 구단은 대표 이사부터 감독, 코치, 프런트에 많은...


[OSEN=인천, 홍지수 기자] 2020년 쓴 맛을 본 SK 와이번스 구단은 대표 이사부터 감독, 코치, 프런트에 많은 변화를 줬다.

2020시즌 9위로 떨어진 아쉬움을 만회하려면 타선, 마운드 등 전반적으로 개혁이 필요했다. 정규 시즌 종료 후 SK 구단은 지체하지 않고 움직였다. 김원형(48) 신임 감독 선임에 앞서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다수의 코치와 선수들이 인천을 떠나게 됐다.

SK는 코치진 개편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원형 감독, 조웅천(49) 코치 등 풍부한 경험으로 마운드 재건에 힘써줄 투수 출신의 인물들을 집중 선택했다. 그 중 눈에 띈 인물이 이대진(46) 전 KIA 투수 코치다.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 코치는 먼저 “아직 낯설다. 며칠 안됐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KIA를 떠난 후 오랜만에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지난해 5월 김기태 감독이 KIA 지휘봉을 내려 놓을 때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이 코치는 재충전 시간을 보내다가 인천으로 올라왔다.

가족과 떨어졌지만, 할 일이 태산이다. SK가 내년 시즌 도약하려면 마운드가 다시 단단해져야 하고, 이 코치도 힘을 보태야 한다. 그는 SK의 도약,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 코치는 “내가 KIA에서 나온 후 1년 반 동안 야인 생활을 했다.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SK가 새로운 감독님을 모시고 새롭게 시작했고, 내가 갖고 있는 야구관, 정립된 것들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면서 함께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SK에 오기로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2년 전에는 SK를 꺾어야 했던 ‘적’이었지만, 이제 동행을 시작한다. 한 배를 탄 상황에서 팀 상황을 신중하게 살폈다. 이 코치는 “SK는 2년 전에 우승을 했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좋은 감독님, 코치님을 비롯해 좋은 선수들도 있다. 분위기만 잘 바뀐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우승이라는 욕심을 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후배들을 가르쳐야 한다. 오랜시간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면서도 이 코치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라 가도록 돕는 일이 코치가 할 일이고 목표다. 144경기를 하다 보면 쉽지 않은 날이 많겠지만 기량이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자기 것을 잘 만들도록 하는 게 코치의 임무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게 100% 다 맞을 수는 없다. 성향이 다르고, 투구 폼도 다르다. 저마다 생각하는 야구가 다르다. 하지만 조금씩 대화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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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