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테이블세터’ 이용규, 키움 가성비갑 영입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4 19: 10

이용규. /cej@osen.co.kr
키움 히어로즈가 이용규(35)를 영입하며 외야를 강화했다. 
키움은 지난 10일 이용규를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5000만원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용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 중 한 명이다. 리그 최정상급 컨택능력으로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며 투수를 괴롭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과거 국가대표에서도 테이블세터를 맡았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이제는 전성기가 지나간 나이이지만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규는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120경기 타율 2할8푼6리(419타수 120안타) 1홈런 32타점 17도루 OPS 0.718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에게 중요한 지표인 출루율은 0.381로 좋았다. 
키움 시즌 내내 외야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특히 좌익수 포지션이 약했다. 김치현 단장은 “현재 우리 외야수 중에서 풀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이정후 뿐이다. 또 임병욱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외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용규를 꼭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용규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용규가 합류한 키움 외야진은 좌익수 박준태-중견수 이용규-우익수 이정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타자가 좌익수로 올 수도 있다. 다만 김하성이 해외진출에 성공한다면 외국인타자는 외야수보다는 내야수로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야구 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키움에는 베테랑 선수가 많지 않다보니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박병호, 김상수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용규가 합류한다면 이들 선수의 부담감을 조금 덜어줄 수 있다. 
여러가지로 살펴봤을 때 키움의 이용규 영입은 알짜배기 영입이 될 확률이 높다. 이용규가 내년 어떤 활약을 해줄지 OSEN [야구찜]에서 전망해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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