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아니라는' 손흥민, '희찬-의조' 돕는 캡틴 [우충원의 유구다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12 12: 22

"희찬이와 의조가 더 나온 모습으로 소속팀 돌아가게 돕는 것도 내 역할".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에 오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 동료들과도 1년 만에 만나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설레는 기분을 느끼려고 대표팀에 오는 건 아니다. 많은 팬이 대표팀 경기를 기다렸고, 오랜만에 유럽에서 소집된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벤투호는 빈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붙고, 17일 오후 10시엔 카타르와 BSFZ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 아닌가”라는 질문에  “최고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 기량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왔을 뿐”이라고 답했다.
잦은 경기로 인한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축구 하는 게 늘 꿈이었고, 축구 할 때 행복하다. 당연히 피곤할 때도 있고, 이동시간도 많고…. 하지만 이런 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지친 모습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에서 2연전을 펼치는 멕시코와 카타르는 한국에 아픔을 안긴 기억이 있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2 패배를 안겨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에 결정타를 날렸다. 한국은 카타르에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졌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첫 패배였다. 손흥민은 이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두 팀 모두 큰 대회에서 우리에게 아픔을 줬다. 개인적으로 두 팀 모두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졌고(1-2),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0-1)하면서 탈락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평가전에 대해서 “많은 팬이 대표팀 경기를 기다렸고 모처럼 유럽에서 소집됐다. 좋은 경기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또 “황희찬과 황의조와는 서로 원하는 게 뭔지 잘 안다.  희찬이와 의조가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좋겠다. 이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소속팀에 돌아가게끔 돕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강팀이지만 상대가 어렵게 경기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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