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우승’ 인천고 계기범 감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02 22: 13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봉황대기 첫 우승 후 선수들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인천고는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고와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김수경(현 NC 다이노스 코치)이 활약하던 1996년 준우승이 봉황대기 최고 성적이었던 인천고는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계기범 감독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한 이유는 9회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 됐기 때문이다. 5회까지 3-0으로 앞서가던 인천고는 6회말 선발 윤태현이 2실점을 하면서 1점 차로 쫓겼다. 벤치는 7회부터 좌완 한지웅을 올려 8회까지 1점 리드를 지켰다. 

인천고가 메이저 대회 봉황대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인천고는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고와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김수경(현 NC 다이노스 코치)이 활약하던 1996년 준우승이 봉황대기 최고 성적이었던 인천고는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종료 후 인천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9회말 1사 1루에서 계기범 감독은 우익수로 돌렸던 윤태현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누상에 주자가 생기면서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2루수 노명현의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면서 감격의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계기범 감독은 “명현이가 위기에서 굉장한 수비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1점 차 승부였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코 웃을 수가 없었다. 또 계기범 감독이 한 말에는 선수들의 미래 응원도 포함됐다. 계기범 감독은 “우리 애들이 야구를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때 지명받지 못했어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 대학가서 부족한 점 잘 채우면 된다. 끝이 아니다. 9회말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처럼, 지금 이후부터 인생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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