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뛰어가는 동안 관중들의 박수 소리 듣고 울컥" 구창모의 1군 복귀 소감 [창원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27 17: 35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1군 복귀 소감과 더불어 한국시리즈 각오를 전했다. 
구창모는 전반기 9승 무패(평균 자책점 1.55)를 거두며 리그를 압도했다. 7월 26일 수원 KT전(7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마지막으로 휴식 차원에서 잠시 제외됐다. 그러나 이후 왼팔 전완부 염증이 생겼고 피로골절까지 발견되면서 복귀가 미뤄졌다. 
24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온 구창모는 6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9일 오후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초 무실점으로 한화 공격을 막은 NC 구창모가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구창모는 27일 창원 삼성전에 앞서 "불펜에서 팔을 풀 때 긴장을 많이 했었다. 마운드에 뛰어가는 동안 관중들의 박수 소리를 듣고 울컥했다. 이 긴장감을 팬들의 환호 소리에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기나긴 재활 기간 중 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재활조에서 처음에는 금방 올라갈 수 있을 줄 알고 복귀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마음도 조급해지고 심리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힘들어할 때 주변에서 (이)재학이형이나 (박)민우형, (나)성범이형이 와서 좋은 말 많이 해줬고, 형들의 말들이 힘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규정 이닝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구창모는 "지키지 못해서 아쉽고 팀이나 팬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 내년에는 몸을 성범이형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건강한 시즌 날 수 있게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하다. 구창모는 "그동안 팀에서 내 역할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한국시리즈에는 전력을 다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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